2004년 03월 30일
적벽대전 - 설전군유(舌戰群儒)
이 부분은 적벽대전의 시작부분에 나오는 장면으로 공명의 웅변능력과 지모를 엿볼수 있는 장면이다.
본문에 들어가기전에 한마디 하자면 이 부분에 나오는 인물들은 거의다 작벽대전 이후에 동오에 귀순한 인물들로 그 당시에 제갈량과 설전을 벌일수 없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자 그럼 내용을 음미해보자.
조조가 형주를 탈취하자 유비는 강하로 달아나고 공명을 사신으로 손권에게 보낸다.
손권은 공명이 자기를 만나러 온다는것을 알고 명을 내린다.
"내일 문무관원들은 모두 모이도록 하시오 제갈량에게 우리 강동의 인재들을 구경시킨다음 대사를 논하도록 합시다"
혈기왕성한 나이의 손권은 공명에게 자신이 나약하게 비치지 않기를 바랬는지 모른다.
어떻게든 자신과 신하들의 재능을 보여줌으로 회담의 기선을 잡고 싶어 했을것이다.
당시 동오에서는 조조군이 남하하자 주전파와 주항파들이 서로 대립하고 어떤 결론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그중 노신하들을 중심으로한 주항파들의 목소리가 더 컸었다.
그런데 공명은 동오에 조조와 같이 싸우자고 설득을 하러 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주항파들과 공명의 한판대결은 피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공명이 손권의 부중으로 들어오고 여러 신하들과 인사를 나누는 와중에 주항파중 손권의 제일가는 모사로 불리는 장소가 먼저 선공에 나선다.
"선생께서는 융중에 높이 누워 스스로를 관중과 악의에 비유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들은지가 오래되었소이다마는, 정말로 그런말씀을 하신적이 있으신지요?"
공명은 담담하게 답한다. "나의 평생을 그저 작게 견주어 말한 것이지요"
이에 장소는 구실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한층 높은 공격을 감행한다.
"관중은 환공을 도와 제후들 가운데 패자가 되게 하여 천하를 바로잡았고, 악의는 약한 연나라를 세워 일으킨뒤 제나라의 여러성을 항복시켯소이다. 그러니 이 두사람이야 말로 진정 세상을 건질만한 인물이라고 할수 있지요"
먼저 관중과 악의를 높이띄워 칭찬을 하고 공명에게 재차 공격을 감행한다.
"유황숙께서 선생을 얻기전에는 그래도 천하를 누비며 할거하였는데 선생이 유황숙 밑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조조의 군사가 나타나자 한번 싸워보지도 않고 바람에 날리듯 흩어져 버렸소이다. 위로는 백성을 편안히 하여 유표의 은혜에 보답하지 못했고, 아래로는 아비잃은 유종을 도와 강토를 보존하지도 못한채 조조군에게 패하여 몸조차 의지할곳이 없게 되었소이다. 이것이 도대체 어찌된 일이오이까? 유황숙이 선생을 얻은뒤에 오히려 처음만 못하게 된것이 아니오이까?"
쉽게 말해서 공명 너 같은게 어찌 관중과 악의에 비교할수 있겠느냐 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명은 침착하게 장소의 공격을 세단계로 나누어 응수한다.
첫째, 유비가 신야에 있을때 무기도 부족하고 성곽도 허름했고 군사들조차도 미쳐 훈련되지 못한상황에서 군량마져 부족했었는데 박망파에서 조조군을 화공으로 대파하고 백하에서 하후돈과 조인등을 간담이 서늘하게 하여 달아나게 했는데 관중과 악의가 다시 살아나와도 이같은 용병은 힘들었을것라고 역설한다.
둘째, 유종이 조조에게 항복한일에 대해서 유비는 사전에 알지 못했고, 형주를 취하라는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또 도저히 수습이 불가능해 보이는 패전중에도 차마 백성을 버리지 않았으니 유비가 인과 의를 갖춘 사람임을 강조한다.
셋째, 유비가 당양의 싸움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병력의 열세와 승패는 병가지 상사인데 무엇을 탓할수 있단말인가? 그러면서 옛날 한고조 유방과 항우의 예를 든다.
이렇게 되자 장소의 초기 입심이 조금 무력해질 찰나 공명의 마지막 반격이 장소를 강타한다.
"말재주나 부리는 사람들은 앉아서 의논하고 서서 따지면서 아무도 자신을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큰소리 치지만, 실제의 임기응변에는 한가지도 능한게 없다"
이말은 적이 눈앞에 닥치는데 아무런 계책도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오나라 모사들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말로 여기에 이르니 장소는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못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2번타자 우번이 타석에 들어선다.
"지금 조조는 백만의 병사에다 일천명의 장수를 이끌고 위풍도 당당하게 강하를 삼키려고 하는데 공의 생각은 어떻소"
"조조의 백만대군이라고 해봤자 원소의 패잔병들을 거두어들이고 유표의 오합지졸을 주워모은 것에 불과하오, 그런 군사들이야 수백만이라 한들 뭬가 두렵겠소?"
우번은 재차 공명이 태연한척 하는데 이는 믿을수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공명은 현재 유비집단이 역량은 부족하지만 결코 조조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치를 따져가며 설명한다. 그리고 즉시 논제를 바꾸어 강동에는 졍예군사들도 있고 양식도 풍족할뿐만 아니라 장강이라는 천연적인 요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신들이 자신들의 주인으로 하여금 도적에게 무릎을 꿇으라 하니 어찌 부끄럽지 않냐고 질타한다.
그러자 3번타자 보즐이 나서서 대뜸 "공명께서는 장의와 소진의 일을 본받아 지금 동오에 유세하러 오셨소이까?"
장의와 소진은 전국시대에 유명한 종횡가로 웅변에 능한 인물들이었다.
(장의와 소진의 이야기는 다음에 시간나면 해보기로 하자)
보즐은 공명을 혓바닥만 믿고 떠드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공명을 폄하시킬려는 의도가 있었다.
공명은 변화무쌍한 커브를 던지며
"장의와 소진은 모두 국가와 백성을 바로잡아 세운 인물들로 결코 강한자 에게 벌벌떨고 약한자를 업신여기는 창칼이 무서워서 피하는 그런자들과는 비교할바가 아니지요"
이어서 마무리로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그대들은 조조가 퍼트린 터무니없는 소문만 믿고 두려워 벌벌떨며 항복을 청하고 있으면서 어찌 장의와 소진을 비웃을수 있단 말이오?"
주항파들의 비겁하고 나약한 심리를 정통으로 찌르는 말로 보즐도 아웃되고 만다.
그러자 이번에는 설종과 육적이 나서서 나서서 조조가 이미 천하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인심이 그에게로 돌아갔다고 조조를 추켜세우고 유비는 그런 천시를 읽을줄 모른다고 비난하였다.
그러자 공명은 사대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충효사상을 근거로 조조추켜 세우는 행태는 아비도 없고 임금도 없다는 논리라고 크게 꾸짖으니 설종과 육적이 말을 잃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설 주항파들이 아니다. 이번에는 엄준이 나서서 화제를 다른쪽으로 돌려서 공명을 공격해볼려구 한다.
"공명께서는 어떤경전을 연구하셨소?"
장덕추가 가세하여 "아직 진정한 실학은 없는것 같으니 선비들의 웃음거리가 되기에 딱 알맞소이다"
싸울것인가 항복할것인가 하는 국가의 대사를 놔두고 자신을 힐난하는 이들에게 공명은 가볍게 넘어가지 않았다.
공명은 예전에 국가를 안정시킨 대현들은 결코 남의 글이나 베껴쓰며 글재주나 부리는 무리가 아니었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선비도 크게 나누면 큰선비와 조무래기 선비로 분류하는데 큰선비란 공업을 세워 국가와 백성을 이롭게 함으로써 당대에는 널리 그 덕이 미치고 후세에까지 빛나는 이름을 남길수 있는 선비요
조무래기 선비란 오직 하찬은 글재주만 믿고 문필에만 공을 들이는 자들로써 젊어서는 부나 짓고 늙어서는 경서에만 몰두하여 붓만 들면 천언만어(千言萬語)가 쏟아져 나오지만 가슴속에는 한가지 방책도 없어서 실제로는 터럭만큼도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고 지적한다.
이렇게 공명은 타석에 들어선 오나라 모사들을 다 덕아웃으로 돌려보내며 그들과의 힘든 일차전을 승리로 장식한다.
좀더 자세히 열거해보고 싶었는데 스크롤의 압박을 무시할수가 없었다.
각자가 연의를 꺼내서 이부분을 다시한번 음미해 보시길 바란다.
본문에 들어가기전에 한마디 하자면 이 부분에 나오는 인물들은 거의다 작벽대전 이후에 동오에 귀순한 인물들로 그 당시에 제갈량과 설전을 벌일수 없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자 그럼 내용을 음미해보자.
조조가 형주를 탈취하자 유비는 강하로 달아나고 공명을 사신으로 손권에게 보낸다.
손권은 공명이 자기를 만나러 온다는것을 알고 명을 내린다.
"내일 문무관원들은 모두 모이도록 하시오 제갈량에게 우리 강동의 인재들을 구경시킨다음 대사를 논하도록 합시다"
혈기왕성한 나이의 손권은 공명에게 자신이 나약하게 비치지 않기를 바랬는지 모른다.
어떻게든 자신과 신하들의 재능을 보여줌으로 회담의 기선을 잡고 싶어 했을것이다.
당시 동오에서는 조조군이 남하하자 주전파와 주항파들이 서로 대립하고 어떤 결론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그중 노신하들을 중심으로한 주항파들의 목소리가 더 컸었다.
그런데 공명은 동오에 조조와 같이 싸우자고 설득을 하러 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주항파들과 공명의 한판대결은 피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공명이 손권의 부중으로 들어오고 여러 신하들과 인사를 나누는 와중에 주항파중 손권의 제일가는 모사로 불리는 장소가 먼저 선공에 나선다.
"선생께서는 융중에 높이 누워 스스로를 관중과 악의에 비유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들은지가 오래되었소이다마는, 정말로 그런말씀을 하신적이 있으신지요?"
공명은 담담하게 답한다. "나의 평생을 그저 작게 견주어 말한 것이지요"
이에 장소는 구실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한층 높은 공격을 감행한다.
"관중은 환공을 도와 제후들 가운데 패자가 되게 하여 천하를 바로잡았고, 악의는 약한 연나라를 세워 일으킨뒤 제나라의 여러성을 항복시켯소이다. 그러니 이 두사람이야 말로 진정 세상을 건질만한 인물이라고 할수 있지요"
먼저 관중과 악의를 높이띄워 칭찬을 하고 공명에게 재차 공격을 감행한다.
"유황숙께서 선생을 얻기전에는 그래도 천하를 누비며 할거하였는데 선생이 유황숙 밑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조조의 군사가 나타나자 한번 싸워보지도 않고 바람에 날리듯 흩어져 버렸소이다. 위로는 백성을 편안히 하여 유표의 은혜에 보답하지 못했고, 아래로는 아비잃은 유종을 도와 강토를 보존하지도 못한채 조조군에게 패하여 몸조차 의지할곳이 없게 되었소이다. 이것이 도대체 어찌된 일이오이까? 유황숙이 선생을 얻은뒤에 오히려 처음만 못하게 된것이 아니오이까?"
쉽게 말해서 공명 너 같은게 어찌 관중과 악의에 비교할수 있겠느냐 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명은 침착하게 장소의 공격을 세단계로 나누어 응수한다.
첫째, 유비가 신야에 있을때 무기도 부족하고 성곽도 허름했고 군사들조차도 미쳐 훈련되지 못한상황에서 군량마져 부족했었는데 박망파에서 조조군을 화공으로 대파하고 백하에서 하후돈과 조인등을 간담이 서늘하게 하여 달아나게 했는데 관중과 악의가 다시 살아나와도 이같은 용병은 힘들었을것라고 역설한다.
둘째, 유종이 조조에게 항복한일에 대해서 유비는 사전에 알지 못했고, 형주를 취하라는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또 도저히 수습이 불가능해 보이는 패전중에도 차마 백성을 버리지 않았으니 유비가 인과 의를 갖춘 사람임을 강조한다.
셋째, 유비가 당양의 싸움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병력의 열세와 승패는 병가지 상사인데 무엇을 탓할수 있단말인가? 그러면서 옛날 한고조 유방과 항우의 예를 든다.
이렇게 되자 장소의 초기 입심이 조금 무력해질 찰나 공명의 마지막 반격이 장소를 강타한다.
"말재주나 부리는 사람들은 앉아서 의논하고 서서 따지면서 아무도 자신을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큰소리 치지만, 실제의 임기응변에는 한가지도 능한게 없다"
이말은 적이 눈앞에 닥치는데 아무런 계책도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오나라 모사들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말로 여기에 이르니 장소는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못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2번타자 우번이 타석에 들어선다.
"지금 조조는 백만의 병사에다 일천명의 장수를 이끌고 위풍도 당당하게 강하를 삼키려고 하는데 공의 생각은 어떻소"
"조조의 백만대군이라고 해봤자 원소의 패잔병들을 거두어들이고 유표의 오합지졸을 주워모은 것에 불과하오, 그런 군사들이야 수백만이라 한들 뭬가 두렵겠소?"
우번은 재차 공명이 태연한척 하는데 이는 믿을수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공명은 현재 유비집단이 역량은 부족하지만 결코 조조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치를 따져가며 설명한다. 그리고 즉시 논제를 바꾸어 강동에는 졍예군사들도 있고 양식도 풍족할뿐만 아니라 장강이라는 천연적인 요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신들이 자신들의 주인으로 하여금 도적에게 무릎을 꿇으라 하니 어찌 부끄럽지 않냐고 질타한다.
그러자 3번타자 보즐이 나서서 대뜸 "공명께서는 장의와 소진의 일을 본받아 지금 동오에 유세하러 오셨소이까?"
장의와 소진은 전국시대에 유명한 종횡가로 웅변에 능한 인물들이었다.
(장의와 소진의 이야기는 다음에 시간나면 해보기로 하자)
보즐은 공명을 혓바닥만 믿고 떠드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공명을 폄하시킬려는 의도가 있었다.
공명은 변화무쌍한 커브를 던지며
"장의와 소진은 모두 국가와 백성을 바로잡아 세운 인물들로 결코 강한자 에게 벌벌떨고 약한자를 업신여기는 창칼이 무서워서 피하는 그런자들과는 비교할바가 아니지요"
이어서 마무리로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그대들은 조조가 퍼트린 터무니없는 소문만 믿고 두려워 벌벌떨며 항복을 청하고 있으면서 어찌 장의와 소진을 비웃을수 있단 말이오?"
주항파들의 비겁하고 나약한 심리를 정통으로 찌르는 말로 보즐도 아웃되고 만다.
그러자 이번에는 설종과 육적이 나서서 나서서 조조가 이미 천하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인심이 그에게로 돌아갔다고 조조를 추켜세우고 유비는 그런 천시를 읽을줄 모른다고 비난하였다.
그러자 공명은 사대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충효사상을 근거로 조조추켜 세우는 행태는 아비도 없고 임금도 없다는 논리라고 크게 꾸짖으니 설종과 육적이 말을 잃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설 주항파들이 아니다. 이번에는 엄준이 나서서 화제를 다른쪽으로 돌려서 공명을 공격해볼려구 한다.
"공명께서는 어떤경전을 연구하셨소?"
장덕추가 가세하여 "아직 진정한 실학은 없는것 같으니 선비들의 웃음거리가 되기에 딱 알맞소이다"
싸울것인가 항복할것인가 하는 국가의 대사를 놔두고 자신을 힐난하는 이들에게 공명은 가볍게 넘어가지 않았다.
공명은 예전에 국가를 안정시킨 대현들은 결코 남의 글이나 베껴쓰며 글재주나 부리는 무리가 아니었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선비도 크게 나누면 큰선비와 조무래기 선비로 분류하는데 큰선비란 공업을 세워 국가와 백성을 이롭게 함으로써 당대에는 널리 그 덕이 미치고 후세에까지 빛나는 이름을 남길수 있는 선비요
조무래기 선비란 오직 하찬은 글재주만 믿고 문필에만 공을 들이는 자들로써 젊어서는 부나 짓고 늙어서는 경서에만 몰두하여 붓만 들면 천언만어(千言萬語)가 쏟아져 나오지만 가슴속에는 한가지 방책도 없어서 실제로는 터럭만큼도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고 지적한다.
이렇게 공명은 타석에 들어선 오나라 모사들을 다 덕아웃으로 돌려보내며 그들과의 힘든 일차전을 승리로 장식한다.
좀더 자세히 열거해보고 싶었는데 스크롤의 압박을 무시할수가 없었다.
각자가 연의를 꺼내서 이부분을 다시한번 음미해 보시길 바란다.
# by | 2004/03/30 07:29 | 그것이 알고 싶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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