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3월 04일
제갈량과 관우의 관계
제갈량은 진짜루 관우의 죽음을 방치 했을까?
그게 사실이라면 왜 그랬을까?
자신이 유비 집단의 넘버투로 오르기 위해서 였을까?
둘의 관계를 넘버투 자리를 놓고 대결구도로 보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왜 그런 경향을 보이는지 함 후벼보자
그전에 연의와 정사의 차이를 보고 넘어가자
연의에 보면 제갈량이 출사후 하후돈의 대군을 박망파에서 화공으로 무찌르면서 관우나 장비등을 지휘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장비는 공명과 내기를 한다.
공명의 말대로 되는지 안되는지 보자는 거다 그러나 공명의 말대로 들어 맞는다.
이부분에서 공명은 장비를 넉다운 시킨다. 이후 장비는 공명의 계책을 잘따르는 장수가 된다.
허나 이는 허구다 박망파 전투는 공명이 출사하기전의 일이다.
공명이 적벽대전때 조운 장비에게는 조조의 길목을 차단하라고 명을 내리나 관우에게는 아무런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이에 관우가 불만을 표시하고 공명은 관우에게 군령장을 쓰게 해서 화용도로 보낸다. 유비는 공명에게 분명 관우는 조조를 죽이지 못할것이라고 하고 공명또한 그걸 알고 관우에게 인정을 베풀라고 보냈다고 말한다.
공명의 말처럼 관우는 화용도에서 조조를 놓아주고 코가 쭉 빠져 돌아온다.
공명은 군령장을 보이며 관우를 참하라고 하지만 유비의 간곡한 부탁으로 명령을 거두어 들인다. 여기서 또한번 관우를 넉다운 시킨다.
허나 이것 역시 허구이다 조조는 후퇴하면서 복병을 만난적이 없다.
이 두장면에서 공명은 장비와 관우를 차례로 넉다운 시키면서 단숨에 넘버투가 된다.
이후 방통이 죽고 공명이 군사를 이끌고 익주로 들어가면서 형주를 맡게된 관우는 조조군과 싸우다 손권군에게 뒤통수 맞고 맥성에서 분전하다 촉으로 도망가던중 사로잡혀 죽는다.
이부분에서 연의와 정사의 차이를 하나 집고 넘어가자면
연의는 유비가 익주로 들어가면서 형주의 책임을 제갈량에게 맡기고 관우와 장비에게 보좌하게 했다고 하는데 정사에는 관우에게 맡겼다고만 쓰여있다.
정사만 보자면 제갈량과 관우가 넘버투를 놓고 대립했다는 부분은 찾아볼수 없다
그렇다면 이제는 연의의 구성만 가지고 둘의 관계를 한번 후벼보자
먼저 장비를 넉다운 시킨 부분을 보자면 그동안의 전투에서는 묘사되지 않던 오묘한 전략이 등장한다. 공명의 첫 시험 무대이다 보니 많은 독자들이 그 결과를 궁금해 할것이다.
여기에 조금은 코믹스럽기까지 한 장비의 행동을 집어 넣어 그런 독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물흐르듯 전개되는 전투장면을 통해 시원함을 선사한다.
어디까지나 공명의 신기묘산함을 나타내고자 한것이지 결코 장비 길들이기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 화용도 사건은 조금 차원이 틀려보일수도 있다.
작자 나관중은 화용도 사건을 관우의 의를 중히 여기는 인물상을 나타내기 위해 편폭을 할애 했는데 그게 훗날 독자들에게 공명이 관우 길들이는 장면으로 비친것 같다.
공명도 관우가 조조를 놓아줄것 이란걸 알고 보냈다 그것도 군령장을 쓰게해서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온 관우를 호되게 몰아부친다. 허나 관우의 입장에서 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부분만 가지고 둘의 관계를 대립으로 해석하는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연의에 보면 제갈량은 동쪽 밤하늘에 장군성이 떨어지는걸 보고 관우에게 좋치 않은 일이 일어날것을 예견했다. 이것은 관우가 죽을때지 관우가 죽기전의 일이 아니다 이부분을 보고 사람들이 제갈량이 관우의 죽을을 알고 있으면서 방치했다고 하는데 이는 이유가 될수 없다는 것이다.
또 가끔 제갈량같이 신기묘산한 사람이 관우의 죽음을 예견하지 못했을리 없다
알면서도 방치했을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연의 어느부분에도 그러한 내용은 나와있지 않다. 너무 오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허나 이런 오버를 가능하게 하는 책들이 있다.
일제시대를 전후해서 일본작가들에 의해 번역되거나 평역된 책들을 보면 이런 오버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중국인들에게 추앙받고 있는 관우와 제갈량을 의도적으로 대립양상으로 몰고가서 권력을 탐하는 무리로 폄하시킨 책들이 있다. 일본넘들의 특기 아닌가
문제는 이런 책들이 우리나라 작가들에 의해서 다시 번역되 왔다는 것이다.
내가 중학교때 접했던 삼국지 중에 그런책이 있었다. 친구 할아버님이 내게 주신 책이었는데 원작자가 일본인이었고 초판발행이 1930년대 였던 책이다. 그책을 찾아볼려구 했지만 어디로 사라졌는지 눈에띠지 않는다 안타까울뿐이다.
그 책에 보면 관우가 화용도에서 빈손으로 왔을때 관우를 참하라고 한다 장비가 메달리고 유비가 사정하고 삼형제가 공명에게 애걸복걸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으로 웃기는 일이다.
또 유비가 한중왕이 됬을때 공명이 유비에게 간한다. 관우로 하여금 형주에서 군사를 일으켜 조조를 공격하고 이쪽에서 군사를 일으켜 장안을 공략하면 조조를 손쉽게 무찌를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놓고 정작 관우가 군사를 일으키자 보고만 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이없는 내용이라 하겠다.
다른시각으로 사물을 보는것 권장할만 하지만 바로보는 눈을 먼저 가져야 할것같다.
자신이 읽은 삼국지가 전부가 아니란걸 알자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번역되고 평역되고 때로는 변질된 부분도 있는데
그것만 보고 판단하는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왜 그랬을까?
자신이 유비 집단의 넘버투로 오르기 위해서 였을까?
둘의 관계를 넘버투 자리를 놓고 대결구도로 보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왜 그런 경향을 보이는지 함 후벼보자
그전에 연의와 정사의 차이를 보고 넘어가자
연의에 보면 제갈량이 출사후 하후돈의 대군을 박망파에서 화공으로 무찌르면서 관우나 장비등을 지휘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장비는 공명과 내기를 한다.
공명의 말대로 되는지 안되는지 보자는 거다 그러나 공명의 말대로 들어 맞는다.
이부분에서 공명은 장비를 넉다운 시킨다. 이후 장비는 공명의 계책을 잘따르는 장수가 된다.
허나 이는 허구다 박망파 전투는 공명이 출사하기전의 일이다.
공명이 적벽대전때 조운 장비에게는 조조의 길목을 차단하라고 명을 내리나 관우에게는 아무런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이에 관우가 불만을 표시하고 공명은 관우에게 군령장을 쓰게 해서 화용도로 보낸다. 유비는 공명에게 분명 관우는 조조를 죽이지 못할것이라고 하고 공명또한 그걸 알고 관우에게 인정을 베풀라고 보냈다고 말한다.
공명의 말처럼 관우는 화용도에서 조조를 놓아주고 코가 쭉 빠져 돌아온다.
공명은 군령장을 보이며 관우를 참하라고 하지만 유비의 간곡한 부탁으로 명령을 거두어 들인다. 여기서 또한번 관우를 넉다운 시킨다.
허나 이것 역시 허구이다 조조는 후퇴하면서 복병을 만난적이 없다.
이 두장면에서 공명은 장비와 관우를 차례로 넉다운 시키면서 단숨에 넘버투가 된다.
이후 방통이 죽고 공명이 군사를 이끌고 익주로 들어가면서 형주를 맡게된 관우는 조조군과 싸우다 손권군에게 뒤통수 맞고 맥성에서 분전하다 촉으로 도망가던중 사로잡혀 죽는다.
이부분에서 연의와 정사의 차이를 하나 집고 넘어가자면
연의는 유비가 익주로 들어가면서 형주의 책임을 제갈량에게 맡기고 관우와 장비에게 보좌하게 했다고 하는데 정사에는 관우에게 맡겼다고만 쓰여있다.
정사만 보자면 제갈량과 관우가 넘버투를 놓고 대립했다는 부분은 찾아볼수 없다
그렇다면 이제는 연의의 구성만 가지고 둘의 관계를 한번 후벼보자
먼저 장비를 넉다운 시킨 부분을 보자면 그동안의 전투에서는 묘사되지 않던 오묘한 전략이 등장한다. 공명의 첫 시험 무대이다 보니 많은 독자들이 그 결과를 궁금해 할것이다.
여기에 조금은 코믹스럽기까지 한 장비의 행동을 집어 넣어 그런 독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물흐르듯 전개되는 전투장면을 통해 시원함을 선사한다.
어디까지나 공명의 신기묘산함을 나타내고자 한것이지 결코 장비 길들이기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 화용도 사건은 조금 차원이 틀려보일수도 있다.
작자 나관중은 화용도 사건을 관우의 의를 중히 여기는 인물상을 나타내기 위해 편폭을 할애 했는데 그게 훗날 독자들에게 공명이 관우 길들이는 장면으로 비친것 같다.
공명도 관우가 조조를 놓아줄것 이란걸 알고 보냈다 그것도 군령장을 쓰게해서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온 관우를 호되게 몰아부친다. 허나 관우의 입장에서 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부분만 가지고 둘의 관계를 대립으로 해석하는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연의에 보면 제갈량은 동쪽 밤하늘에 장군성이 떨어지는걸 보고 관우에게 좋치 않은 일이 일어날것을 예견했다. 이것은 관우가 죽을때지 관우가 죽기전의 일이 아니다 이부분을 보고 사람들이 제갈량이 관우의 죽을을 알고 있으면서 방치했다고 하는데 이는 이유가 될수 없다는 것이다.
또 가끔 제갈량같이 신기묘산한 사람이 관우의 죽음을 예견하지 못했을리 없다
알면서도 방치했을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연의 어느부분에도 그러한 내용은 나와있지 않다. 너무 오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허나 이런 오버를 가능하게 하는 책들이 있다.
일제시대를 전후해서 일본작가들에 의해 번역되거나 평역된 책들을 보면 이런 오버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중국인들에게 추앙받고 있는 관우와 제갈량을 의도적으로 대립양상으로 몰고가서 권력을 탐하는 무리로 폄하시킨 책들이 있다. 일본넘들의 특기 아닌가
문제는 이런 책들이 우리나라 작가들에 의해서 다시 번역되 왔다는 것이다.
내가 중학교때 접했던 삼국지 중에 그런책이 있었다. 친구 할아버님이 내게 주신 책이었는데 원작자가 일본인이었고 초판발행이 1930년대 였던 책이다. 그책을 찾아볼려구 했지만 어디로 사라졌는지 눈에띠지 않는다 안타까울뿐이다.
그 책에 보면 관우가 화용도에서 빈손으로 왔을때 관우를 참하라고 한다 장비가 메달리고 유비가 사정하고 삼형제가 공명에게 애걸복걸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으로 웃기는 일이다.
또 유비가 한중왕이 됬을때 공명이 유비에게 간한다. 관우로 하여금 형주에서 군사를 일으켜 조조를 공격하고 이쪽에서 군사를 일으켜 장안을 공략하면 조조를 손쉽게 무찌를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놓고 정작 관우가 군사를 일으키자 보고만 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이없는 내용이라 하겠다.
다른시각으로 사물을 보는것 권장할만 하지만 바로보는 눈을 먼저 가져야 할것같다.
자신이 읽은 삼국지가 전부가 아니란걸 알자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번역되고 평역되고 때로는 변질된 부분도 있는데
그것만 보고 판단하는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 by | 2004/03/04 06:27 | 그것이 알고 싶다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같은 글을 보고도 느끼고 판단하는 것이 보는이의 따라
다를터인데.. 변역되고 평역되고 변질되고..
삼국지가 백국지가 되는 건 아닐까나..
남은 하루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풍류객님^^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는데 그꼴이나 안될련지
걱정스럽군요 더욱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콩쥬님두 항상 행복하시길....
연의 안에 그런 해석의 여지를 포함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나관중의 제갈량 주인공만들기가 초래한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라고 할까요,,어쨌든 결론에 저도 공감하구요,
이 주제로 저도 글쓸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언능 올려야겠네요.
에고 이놈의 귀차니즘 땜씨^^ 종종 들르겠습니다~
크크 귀차니즘...
자주 들려주세요
많이 얻어갑니다^^